2013년 2월 어느날

나의 자전거이야기 2015. 11. 14. 04:18








2013년 2월 어느날 망원쪽의 페파바이크에서 솔레이어A7 105를 구입하게 되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로드바이크를 구입하게 된 날이었고, 내 작은키로인해 로드바이크를 구입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느끼게 해준 날이기도 했다. 근 3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44사이즈라는걸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것같다.


금액면에서 그닥 크지않고 초보자가 탈수있는 입문용이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그런 자전거를 찾았지만,

가성비를 따지자면 금액이 터무니없이 올라가고 입문용이라는걸 전재한다면 또다시 사이즈가 문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많은 생각과 많은 시간을 허비할수밖에 없었다.


그중에 선택할수있던것중에 하나가 첼로의 솔레이어였다.

솔레이어A7은 2013년도 알루프레임중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좋고 에어로프레임에 카본포크까지 내가 찾는 금액대에서는 최고라고 할수밖에 없는 놈이었다. 그간에 솔레이어는 44사이즈가 나오지 않았었다고했는데..2013년 솔레이어모델에는 44사이즈가 추가되어 생산되었다고하니 나같은 운이 어딨겠나....머 로드에 대해선 잼뱅이었던 내가 알턱이 없지만 그래도 그때만큼은 세상을 다 가진것마냥 행복했었다고 자부한다.

상자에서 딱 꺼낸후부터 사랑에 빠진것마냥 두근거렸으니 말이다.


그후 기변하게 되는 2015년까지 추억도 많이 만들어주고 많은 고민과 많은 트러블로 인해 내 신경을 건드린놈이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로드에 대해 알게되니, 

2013년도에 생산된 솔레이어만큼 개 쓰레기가 없었단걸 깨닫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을 허비하진 않은것같다.

가장 더러웠던건 케이블간섭? 간접? 그것이었지... 케이블링자체가 꼬여있어서 아무리좋은 케이블선을 이용한다고해도 그넘의 트러블은 매일 매시간 날 괴롭혔다.  

또 나에 맞지않은 피팅으로 인해 내 몸이 망가져가고있단것도 서서히 알게 되었고, 

머 말을 하자면 한도끝도 없다.


안장다리피팅에 정비도 참...할말을잃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등이 꼬이고 팔목이 뒤틀리고 무릎이나갈때까지도 난 내 둔한몸을 탓했지...자전거나 피팅에 대한 중요성은 전혀 깨우치지못하고있었다.


휴...........


호갱이 되어보니 더욱더 약아질수밖에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