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낙서] 여섯번째 -사랑의 물리학-

감성낙서 2016. 12. 16. 06:59





질랑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 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 사랑이었다.





김인육 -사랑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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